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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대장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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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잡는 방법 3가지
작성자 GBM SHOP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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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1-04-25 13: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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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잡는 방법 3가지
달갑지 않은 화장실로의 초대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불의의 신호’에 출근길이 두려워본 적이 있는가? 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툭하면 화장실로 불러들이는가? 지긋지긋한 이 녀석을 털어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아, 매일 아침마다 이게 뭐하는 짓이지? 먹는 대로 쏟아내는 것도 정말 지긋지긋 해”

우찬희 씨는 서울 방배동에 살고 있는 34세의 회계사이다. 얼굴도 잘생긴데다 일도 한창 몰릴 정도로 ‘잘나가는’ 그가 언제부터인지 오전 10시 이전에는 절대로 스케줄을 잡지 않는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물론이요, 여자 친구마저 그의 괴상한 행동에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하지만 그에게는 말 못할 사정이 있다. 아침에 마신 물 한잔이 그에게는 한 바가지의 설사가 되어 돌아오는 것. 아침만 되면 그의 배는 요동을 친다. 출근 전에 우유라도 한잔 잘못 마시면 그날은 하루 종일 화장실 문고리를 움켜잡고 있어야만 할 정도다. 중요한 회의 중, 고객과의 미팅 중에도 ‘불의의 신호’는 예외가 없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이런 일이 그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이다. 가스는 물론이고 느닷없이 터지는 ‘설사 공습’에 아찔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런 수치심과 불안함은 좌변기에 앉아 대변을 봐야지만 진정된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현실 때문에 걱정이 많다. ‘혹시 나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평생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지’ 등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그러나 이것이 우찬희 씨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소화기에 문제가 있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다.

1 나도 과민성 대장증후군? 화장실을 침실보다 더 들락거리게 만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여러 가지 검사로 이상 소견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이 반복 지속되는 질환으로 정신적 요인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생활환경에 의해 악화되는 특징을 가진다. “진단명에서도 알 수 있듯,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단일 질환이 아닌 여러 개의 유사한 양상을 갖고 있는 조건들로 구성됩니다. 때문에 소화기관 질환 중 가장 흔하지만 가장 알 수 없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호정 박사의 말이다.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소화기 내과 전문의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질환 중 하나지만 정확한 통계를 내기는 어렵다.

보통 과민성 대장질환 하나로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는 없으며 이 질환 자체로 인한 입원이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화기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의 경우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동반한 경우가 많고, 1차 개원의가 접하는 질환 중 7번째로 흔한 질환이기에 발병률은 꽤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직장인의 결근 원인 중 감기 다음으로 흔한 것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많은 이들이 급작스런 설사에 고통 받고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은 35세 이전에 50% 이상 발생하며, 환자의 40%가 35~50세에 속한다. 이것만 봐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나이보다 환경에서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지긋지긋한 징후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은 크게 위장관 증상과 위장관 이외의 증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위장관 증상은 복통, 배변 습관의 변화, 가슴앓이, 조기 포만감, 오심, 구토 등을 동반한다. 위장관 이외의 증상으로는 성교 불쾌증, 발기불능, 빈뇨 및 야뇨 등의 비뇨기계 증상과 피로, 집중력 감소, 불면, 심계항진, 미각 이상의 증상으로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복통은 그 양상이 다양합니다. 하복부부터 상복부까지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자주 반복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죠. 또 스트레스나 감정의 격앙 등이 있을 때 주로 발생하며 배변 시 일시적으로 완화되기도 하지만, 식사 후 60~90분 후가 지나면 통증이 다시 악화되곤 합니다.” 김호정 박사의 말이다.

배변 습관의 변화는 설사, 변비 또는 설사와 변비가 교대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으며 설사가 주증상인 경우에는 대변을 묽게 여러 번 보게 되는데 대변의 총량에는 변화가 없다. 대부분의 설사 증상은 깨어 있을 때, 특히 이른 아침이나 식사 직후에 생긴다. 혹시라도 취침 중 설사를 하거나 직장 출혈, 흡수장애, 체중감소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들은 대체로 스트레스나 감정의 긴장이 고조될 때 더욱 악화될 수 있는데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의 70~90%에서 정신과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과 좋은 음식이 당신의 장을 두고 매일 논 타이틀 전을 벌이고 있다.

3 녀석의 존재 이유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위장관의 운동 이상, 위장관의 감각 이상 등과 유제품, 초콜릿, 카페인 알코올 등을 들 수 있는데 마약류나 칼슘 차단제, 항우울제 등 역시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심리적 요인, 즉 과도한 스트레스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직접적으로 일으키지는 않지만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 대장은 뇌와 연관된 신경이 분포되어 있어 이들 신경은 대장의 정상적인 규칙적 수축을 조절하며 스트레스가 작용하면 복부 불편감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는 면역기관에 의한 영향을 받는데 면역기관은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게 된다. 즉, 스트레스 관리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에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다. 간혹 우유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성인이 될수록 장관 내의 유당 분해 효소가 감소해 우유에 대한 소화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당연한 현상이다. 물론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우유 섭취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우유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유제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주요 영양분의 공급원이기 때문에 우유 외의 다른 식품으로 칼슘 및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복통은 그 양상이 다양합니다. 하복부부터 상복부까지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자주 반복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죠.

9m의 소화관 탐험기
당신이 삼키는 모든 것은 약 9m에 달하는 복잡한 소화관을 거치며 긴 여정을 하게 된다. 여기 당신이 입을 열 때마다 관여하게 되는 소화 기관들을 소개한다.

1 입 치아는 당신이 무엇을 먹던지 몇 초 만에 분해해버린다. 입은 음식을 부수고 침이 음식에 닿는 것으로 소화의 시작을 알린다.

2 식도 25.4cm 길이에 3.81cm 넓이의 근육은 음식을 위까지 밀어넣는 역할을 한다. 뱀이 쥐를 먹을 때를 상상하면 된다.

3 하부식도괄약근 링 형태를 띤 근육은 음식이 식도로 전부 미끄러져 내리기까지 닫혀 있다가 열릴 때 음식이 위로 지나가도록 한다. 이 근육이 열려 있다가 음식과 위산이 섞인 내용물이 올라오게 될 때가 있는데 그때가 우리가 알고 있는 ‘속쓰림’이다.

4 위 위는 섭취된 음식을 소화효소와 위산과 함께 즙으로 이뤄진 된 덩어리가 될 때까지 섞게 된다.

5 날문조임근 위 바닥에 있는 링형의 조임 근육은 위가 소장으로 소화된 덩어리를 내려 보낼 준비가 될 때 까지 닫혀 있게 된다.

6 소장 대부분의 소화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분해가 끝나게 되는 6.7m길이의 튜브에서 마무리된다. 4~6시간이 지나면 이곳에서 분해되지 않은 탄수화물은 대장으로 던져지게 된다.

7 대장 결장이라고도 알려진 이 1.8m 길이의 근육은 소화관내에 대부분의 박테리아를 포함하고 있다. 더 이상 음식물의 분해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대장이 주로 하는 역할은 남아 있는 수분이나 비타민 등을 빨아들이는 것이다. (주로 약 1조 개의 미생물이 생산해낸 칼륨과 바이오틴을 흡수한다.)

8 직장 이 20cm길이의 공간은 배설물을 저장하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이 작은 기관은 배설물이 당신이 화장실에 앉기 전까지 제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9 항문 라인의 마지막이다. 배설물이 마침내 괄약근의 이완과 조임에 의해 밖으로 배출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대처할 당신의 전략
1 조용히 내치는 법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대한 치료는 크게 비약물적 치료, 약물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비약물적 치료로는 식이요법(지방성 음식, 콩, 탄산음료, 술, 카페인, 과량의 섬유질 섭취 제한), 지속적인 증상관찰(매일 증상 발생횟수 및 심한 정도와 요인을 지속적으로 기록), 규칙적인 운동 등을 들 수 있다. 적당한 수면과 충분한 휴식 역시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약물적 치료로는 섬유질이나 충분한 수분 섭취로도 효과가 없는 경우 사용하는데 변비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경우 설사를 유도하는 하제下劑를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게는 위장관 운동성을 감소시키고 변의 통과시간을 증가시키기 위해 지사제를 처방하기도 한다.때로는 쥐어짜는 복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과도한 직장 평활근의 수축을 감소시키는 진경제鎭痙劑를 사용하기도 하고 정신과적 치료로 수면요법, 심리요법, 항우울제 처방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 간혹 아편 유사 작용제를 사용하여 감각신경의 예민도를 감소시키려는 연구도 진행됐으나 아직까지 임상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는 상태다.

2 대장은 섬유질을 좋아해 섬유질은 대변에 부피를 더해 대변이 장을 지나갈 때의 속도를 높인다. 자연히 장에서 음식물의 독소를 흡수할 시간이 짧아지는 것이다. “섬유질은 장 안쪽에 서식하는 유익한 미생물들의 먹이가 되기도 하지요.” 캘리포니아 스크립스 클리닉의 소화기 내과 책임자인 월터 J. 코일 박사의 말이다. 즉, 하루에 7~9회, 회당 2분의 1컵 정도의 과일, 야채의 섭취로 하루에 25~30g의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과 야채의 천연 섬유질은 식물성 화학물질들과 항산화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장 내부를 건강하게 해준다. 그러나 갑작스레 섬유질 섭취량을 3g에서 30g으로 늘리게 되면 장 내부의 급팽창과 더불어 헛배부름이 생긴다. 이것 역시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천연 섬유질 섭취를 천천히 시작해 점차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 소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코일 박사의 말이다.

3 프리바이오틱과 프로바이오틱 프리바이오틱(Prebiotic, 소화가 불가능한 음식재료로서 한가지 혹은 제한된 종류의 장 내 유익한 박테리아의 활동에 도움을 주는 물질)과 프로바이오틱(Probiotic, 생균제, 적당량 섭취 시 숙주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들)을 함께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TV나 신문을 통해서 소화를 돕는 우호적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위와 장에서 소화시킬 수 없는 물질인 프리바이오틱, 즉 올리고당으로 알려진 탄수화물 섬유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물질이 대장에 도착하면 박테리아는 그것들을 분해해버리고 유익한 미생물들에게 좋은 먹이가 된다. “프리바이오틱은 장내의 좋은 박테리아들의 수를 늘려주고 이미 자리 잡은 우호적인 박테리아들의 수를 유지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베일러 약대의 병리학 겸임교수인 제임스 베르살로빅 박사의 말이다. 하루 적절 섭취량인 10억 개체 정도의 프로바이오틱과 함께 5g 정도의 프리바이오틱을 함께 섭취하라. 요구르트는 충분한 프로바이오틱을 제공해줄 것이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예방법
1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생활에 리듬을 준다.
2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로하지 않는다.
3 정해진 시간에 항상 배변하는 습관을 들인다.
4 새로운 취미를 찾아 스트레스 해소를 도모한다.
5 편한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든다.
6 산책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는 습관을 들인다.
7 과민성 대장증후군 자체에 의한 스트레스에서 탈피하라.

나도 과민성 대장증후군?
로마 기준에 의하면 다른 원인 질환이 배제된 상태에서 지난 12개월 중 적어도 12주 이상(비연속성) 복부불쾌감이나 복통이 있고 다음 3가지 항목 중 2가지 이상이 있을 때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진단하게 된다.
1 배변 후 증상이 완화된다.
2 증상과 함께 배변 횟수의 변화가 있다.
3 증상과 함께 배변 형태와 굳기의 변화가 있다.


[출처] 맨즈헬스 (2009년 1월호) | 기자/에디터 : 신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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