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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을 수 없는 차가움의 고통… 여성의 적 ‘수족냉증’
작성자 GBM SHOP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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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09-03-30 10: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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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차가움의 고통…겨울철 여성의 적 ‘수족냉증’

유난히 몸이 찬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기온이 떨어져 추위를 타는 차원을 떠나 손발이 얼어붙는 듯 시리고 저려 차라리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여름이 그리워지는 사람. 일상생활이 불편해 추위를 피해 매년 겨울이면 열대지방으로 피한(避寒)하길 꿈꾸는 사람. 바로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져 혈관이 수축되기 쉽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말초까지 혈액 공급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추운 계절에는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증상도 심해진다. 주부들과 손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이 더 잘 나타난다.


PART 1 수족냉증이란? 
우리 몸의 온도는 항상 일정한 범위로 유지된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하면 특정 부위의 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체온이 내려가게 된다. 이러한 질환을 한방에서는 ‘냉증’이라고 한다. 이는 단순히 추울 때 손발 등이 시린 것만이 아니라 따뜻한 곳에서도 병적으로 찬 경우를 말한다. 흔히 이럴 때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중년 여성의 절반 정도는 이런 증상을 경험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며 동양인에게 많은 편이다.

증상 손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체 부위에 냉증이 발생한다. 주된 증상으로는 손발이 차갑고 무릎이 시리며 아랫배, 허리가 차가운 경우가 흔하다. 반면 얼굴이나 가슴은 화끈거리는 특징이 있다. 생리통, 소화불량을 동반하기도 하며 감기에 잘 걸리기도 한다.

보통 가을·겨울께에 증상이 두드러지지만 한여름까지 일 년 내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주관적인 경향도 있어 실제로는 온도가 낮지 않은데도 차가움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다.

원인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제 역할을 못하면 체온조절장애 등이 생기는데 이를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한다. 이것이 냉증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을 일으키는 것은 스트레스나 다른 질환 등이다. 대표적인 질환이 루푸스(전신성 홍반성낭창), 전신성경화증, 폐쇄성동맥염,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다.

일상요법으로도 호전되지 않는 심한 증상이라면 몸 안의 다른 질환 때문에 냉증이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도록 한다.

진단 객관적인 기준은 없다. 최근에는 ‘적외선체열영상진단법’을 통해 미세한 체온 변화를 측정하기도 한다. 수족냉증의 경우 손의 냉증은 어깨 부위 온도보다 섭씨 1.5도 이상 차이가 나며, 발은 무릎보다 1도쯤 낮다. 하지만 냉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다양하고, 환자의 말과는 달리 실제로는 온도가 낮지 않은 경우도 있어 진단이 쉽지는 않다.


PART2 수족냉증 예방하기
생활요법 추위를 피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은 충분히 자고, 규칙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사고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도록 하자. 냉증이 있는 사람은 샤워 등 직접적인 물 접촉마저 고통스러울 수 있다. 가급적 찬물 접촉과 지나친 냉방 장치의 노출은 피하고 잠을 잘 때도 양말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하도록 한다. 찬 음식이나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을 다룰 때는 장갑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피하고 밖에 나갈 때는 보온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운동요법 냉증은 혈액순환 장애이므로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춥다고 너무 실내에서만 활동하고 움츠려들면 운동 부족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걷기, 등산 등 다리 근육을 강화해 정맥혈의 순환을 돕는 하체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한다. 다만 천식, 고혈압이 있는 경우 아침 일찍 찬 공기를 쐬며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따뜻한 시간대나 저녁 식사 후에 운동을 하도록 한다. 손에 열이 날 때까지 손뼉을 치는 등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개선될 수 있다.

목욕요법 
1)반신욕 15~30분 정도 하반신을 담그고 땀을 낸다. 반신욕은 혈관을 확장해 말초까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준다. 자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족욕 더운 물에 발을 20분 정도 담근다. 이때 발바닥 중앙과 발가락을 손가락으로 꼭꼭 눌러 마사지해주면 효과가 배가된다. 말린 홍화와 쑥 등을 넣어주면 좋다.

3)냉온목욕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왔다갔다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식이요법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성질이 따뜻한 음식으로 몸을 보하도록 한다.
인삼, 홍삼, 모과, 대추, 녹차, 생강, 계피, 당귀, 꿀 등을 평상시 음료로 만들어 따뜻하게 복용하면 좋다. 부추, 갓 , 파, 고추, 마늘 등은 성질이 따뜻해 몸의 기운 순환을 촉진한다. 고기로는 양고기와 흑염소고기가 속을 따뜻하게 하고 찬 기운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단, 식욕이 왕성하거나 비만인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PART 3 레이노이드증후군 
수족냉증을 양방에서는 레이노이드증후군이라 부른다. 프랑스 의사 레이노이드가 처음 보고했다고 해서 붙은 병명이다. 이 증상은 추위나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손가락이 창백해지고 푸르게 변했다가 붉어지면서 통증이나 마비가 오고 따뜻해지면 호전된다. 이렇게 눈에 띌 정도로 말초혈관 수축이 일어나는 현상을 레이노이드 현상이라고 하며, 다른 질환 없이 레이노이드 현상이 나타나면 레이노이드병으로 진단한다.

레이노이드병은 일반적으로 20대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손발이 차기는 하지만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가족 중 손발이 찬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다. 차가운 곳에 노출되면 노출 부위가 하얗게 되나 특별히 다른 증상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30대 이후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추위에 신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혈관확장제 같은 약물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레이노이드 질환으로 봐요
말초혈관장애
 레이노이드 현상을 보일 수도 있고 단순히 수족냉증만을 보일 수도 있지만, 분명히 말초혈관장애가 있는 경우로 루푸스, 쇼그랜증후군, 류머티즘 등의 자가면역질환과 담배가 유력한 발생인자인 버거씨병을 들 수 있다.

보통 큰 병원에 가면 위의 질환에 대한 검사를 하게 된다. 이 질환들은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되면 증상 완화 혹은 병의 진행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다른 질환에 비해 소수이다 보니, 증상은 심해도 막상 검사를 해보면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체열검사나 신경 이상에 대한 확인을 병행해서 다른 원인도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중심혈관장애 동맥경화가 심하게 진행됐거나 심장, 폐의 기능 저하로 사지의 끝까지 혈액을 공급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와 어깨나 겨드랑이 혹은 대동맥 등의 일부가 눌려 있어 부분적으로 혈액의 공급이 줄어들어 수족냉증이 발생하는 경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사실 수족냉증을 동반하지 않는 혈관 이상이 더 많으며 이러한 현상이 더 위험한 경우가 많다. 하지의 혈관이 좁아져 다리로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말초동맥협착증 같은 경우, 조금만 걸어도 앉아서 쉬어야 하고 발끝보다는 종아리 전체가 저리듯 아파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유병률이 10% 정도로 많은 편이며, 성인병이 있는 남성의 경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조금씩 다 있을 정도다. 진단은 팔과 다리의 혈압 차 혹은 다리동맥의 초음파 확인으로 가능하다.

자율신경계장애 급격한 감정 변화만으로도 손발 끝이 하얗게 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와 같이 감정이나 자율신경의 조절은 혈관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데, 이것이 만성적인 경우 사람을 힘들게 한다. 만성적인 자율신경장애는 수족냉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호르몬장애 갑상선기능저하증, 갈색세포종 같은 경우 레이노이드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호르몬을 만드는 갑상선은 땀이나 말초혈액 순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심해지면 추위를 견딜 수 없어 하고 땀도 거의 흘리지 않게 된다. 갑상선 질환은 여성에게 흔하며, 여성에게 수족냉증이 주로 발병하는 원인 중 하나이다. 크게 분류하자면 당뇨병에 의해 말초혈관손상과 말초신경장애, 자율신경장애가 동시에 와서 생기는 경우도 포함할 수 있다.

혈액장애 혈액이 진해지는 여러 혈액 질환들은 혈액 자체를 끈적이게 한다. 이렇게 되면 사지 말단으로 가는 혈액 흐름을 방해해서 이차적으로 레이노이드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암전증후군 각종 암이 발생하기 앞서 암세포의 직접적인 공격 혹은 암을 제거하려는 면역계의 항진에 의해 레이노이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족냉증이지만 레이노이드라고 보지는 않아요
신경장애 혈액순환의 이상으로 손발이 찬 것이 아니라 손발의 찬 정도를 감지하는 감각신경에 문제가 있어서 손발이 차다고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신경장애로 레이노이드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당뇨병이 심해져 자율신경의 손상이 심한 경우 나타날 수는 있으나, 대부분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손이 차거나 시리다고 하는데, 실제로 다른 사람이 만져보았을 때 그렇게 차지 않은 경우 혹은 찬 환경에 노출됨으로써 증상이 심해지는 일이 없을 경우 신경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중년 여성이 밤에 손이 시리거나 저려서 깨는 경우 혹은 목과 어깨가 같이 아픈 경우는 수근관증후군 혹은 목디스크일 확률이 많다. 같은 쪽 팔다리에 동시에 증상이 있을 때는 뇌졸중 전조증상 등도 고려해야 한다.


기획 / 이연우 기자 글 / 김찬미(자유기고가) 일러스트 / 최수연



Mini Interview
Q 수족냉증과 레이노이드 현상은 같은 것인가요?
A
 엄밀히 따진다면 레이노이드 현상은 수족냉증과는 다릅니다. 레이노이드 현상은 수족냉증이 다른 사람에게 보일 정도로 심해진 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할 듯합니다. 수족냉증이 환자가 이야기하는 증상을 바탕으로 한 질병군이라면, 레이노이드병은 객관적으로 손발이 하얗게 되는 것을 확인한 질병군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Q 레이노이드 현상은 무엇인가요?
A
 손가락 마디마디가 하얗거나 퍼렇게 질릴 경우, 혹은 차가운 물에 담갔을 때 통증이 오면 레이노이드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하얗게 되었거나 추위에 노출시에만 창백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레이노이드 현상이라고 명명하고 말단청색증, 레이노이드병 등으로 분류합니다. 레이노이드 현상은 여성 3~5%에 보일 정도로 많고, 그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레이노이드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75~80% 정도이므로 레이노이드병 자체도 비교적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A
 수족냉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그 각각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양합니다. 양의학적으로 레이노이드 현상의 70%를 차지하는 레이노이드병 같은 경우,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찬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면서 혈액순환이 잘될 수 있도록 운동 및 영양요법 등을 시도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혈관확장제나 일부 고혈압 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레이노이드병으로 진단된 사람 중 25%에서는 추후 심장혈관 혹은 중심동맥혈관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고호모시스테인증 등에 대한 검사 및 예방,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물론 다른 이차적인 질병이 원인이 되는 30%의 경우 각각의 질병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및 예방이 중요합니다. 이는 레이노이드 현상에 대한 이야기로 모두가 수족냉증에도 일치한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Q 양방에서는 어떻게 수족냉증을 진단하나요?
A
 한방에서는 수족냉증을 기혈의 순환장애 등으로 설명하고 여성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분류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반면, 양방에서는 단순한 혈액순환 장애로 설명하기보다는 손발이 찰 수 있는 여러 주요 질병들의 감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단순히 차다는 주관적인 증상 호소로는 검사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었고 손발이 하얗게 되거나 객관적인 온도 저하가 의심되는 경우에야 적극적인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혈관을 전문으로 하는 클리닉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방문하셔서 혈관초음파나 체열검사, 혈액검사 등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레이노이드병의 진단은 추위에 노출되어 하얗게 되는 것으로 확인한 뒤 다른 원인이 없을 때 진단합니다. 레이노이드병과는 별개로 사지 말단 체온저하증은 체열검사상 온도 차이가 있을 때 진단하나 질병이라고 보기보다는 증상에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Q 어떤 질병이 있을 때 주로 나타나나요?
A
 손발이 찬 증상이 있을 때 신경혈관 전문의가 생각할 수 있는 질환은 대략 40여 가지이며 이를 크게 나누면 말초혈관장애, 신경장애, 자율신경장애, 중심혈관장애, 호르몬장애, 레이노병, 혈액장애, 암전증후군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로 손가락 사용이 빈번한 사람들, 타이핑을 많이 하거나 류머티즘 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혈압이나 부정맥, 편두통 치료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한테서 흔히 나타납니다.

Q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경우 꼭 병원을 찾아야 할까요?
A
 여러 가지 이유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손발이 찬 증상을 더 느낄 수 있지만, 이 증상이 단순한 증상을 벗어나 생활에 불편을 주고 다른 증상을 동반할 때에는 중요한 질환의 초기이거나 다른 병 때문이 아닌지를 살펴야 합니다. 다음에 해당할 때는 혈관전문클리닉이나 류머티즘내과, 순환기내과 등을 찾으시면 조금 더 정확한 결과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첫째 30대가 넘어 증상이 새로 생긴 경우, 둘째 통증이나 저림증을 동반한 경우, 셋째 양측이 아닌 편측이나 일부만 그런 경우, 넷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이 있는 경우, 다섯째 증상이 추위에 노출될 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이 불편한 경우, 여섯째 증상이 계속 심해지는 경우, 일곱째 걸을 때나 누워 있을 때, 일을 많이 할 때, 손을 많이 쓸 때 등 추위 노출과 상관없이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인터뷰 / 최성호(혈관뇌신경 전문 클리닉 원장)


수족냉증이 여성에게 더 흔한 이유는?


수족냉증 환자의 80% 이상이 여성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5배 이상 많이 나타난다. 월경통, 불임, 대하, 
불감증 등 성기능과 관련돼 있기도 하다. 



하나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이 여성호르몬이다. 초경, 임신과 출산, 폐경 등 여성호르몬의 변동이 심할 때 수족냉증의 증상이 시작되거나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호르몬 변화가 자율신경계와 혈관의 확장·수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심장과 근육의 힘이 절대적인데 여성의 근육량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여성은 말초까지 갔던 혈액이 돌아오는 데 남성보다 조금 더 불편할 수 있다.

 여성은 정서적으로 더 예민하다. 또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서 남성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데 비해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남성보다 오히려 적은 편이다. 스트레스가 혈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다. 화병과 마찬가지로, 참는 것이 미덕이었던 유교적 문화는 여성에게 많은 신체적 증상을 안겨주었다. 

 기온이 낮은 환경에 노출될 일이 많은 것도 한 요인이다. 설거지, 빨래 같은 집안일을 하면서 찬물에 손발이 노출될 확률이 높은 것이다. 물론 남자들도 추운 환경에서 여러 가지 힘든 일을 할 수 있지만, 여성은 계속적인 물 접촉과 함께,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의 운동량이 적어 전체적인 혈액순환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손발의 부분 노출이 많은 편이다.

다섯 여성은 난소와 자궁 등 복부에 생식과 관련한 중요한 기관을 가지고 있어 내장기관의 혈액 순환량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따라서 남성에 비해 말초 혈액 순환량이 일시적으로나마 적을 수 있다. 임신 및 출산은 내장기관으로의 혈액 공급을 최대한 집중하게 하고, 이와 함께 발생하는 영양·철분 부족,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등은 임산부가 수족냉증을 경험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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