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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갑상선 질환
작성자 GBM SHOP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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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0-07-20 1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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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Report]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갑상선 질환

갑상선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갑상선암은 연간 평균 증가율이 25%에 달하는 정도로 발병률이 높아졌으며, 2004년 이후에는 여성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들을 위협하는 갑상선 질환의 종류와 치료,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갑상선이란?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인체에서 가장 큰 내분비선이다. 숨을 쉬는 통로인 기관 양쪽에 나비 모양으로 둘러싸인 부분을 말한다. 성인 갑상선 무게는 15~20g 정도이며,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해 갑상선이 비대해지면 30~50g 정도가 되므로 쉽게 만져진다. 주요 기능은 인체 내 모든 기관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으로, 갑상선 호르몬은 전신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성장 및 발육을 유도하고 피로 해소와 면역을 증강시키는 역할을 한다.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 등의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갑상선 질환
갑상선 질환은 다양하게 나눌 수 있지만 가장 흔한 것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절(암) 등을 들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은 유독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갑상선 질환을 겪는 환자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여성이 갑상선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의 3~5배이며,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릴 위험도 각각 3~8배와 7배 정도 더 높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과 결합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갑상선에도 들어 있기 때문에 남성보다 갑상선에 자극을 많이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남성보다 여성이 자기면역체계가 취약하다는 점도 발병의 잦은 원인이 된다.


갑상선 질환의 종류

1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T3·T4)을 과도하게 분비해 신진대사가 빨라지는 질환으로 주로 20~5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는 않지만,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그레이브스병으로 본다. 유전적 요인도 크다고 알려져 있으며 갑상선 종양, 뇌하수체의 이상 질환, 난소의 이상 질환 등으로 인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1차적으로는 갑상선호르몬의 합성 과정을 억제하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몸 속 갑상선호르몬 농도를 낮추는 항갑상선제를 1~2년 복용하면 50% 정도 완치될 수 있다. 단, 약의 양이 적정한지 자주 피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데,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년 이상 약을 복용했는데도 갑상선 기능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갑상선이 너무 커진 경우에는 2차 치료가 요구된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가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술로 갑상선의 일부를 제거하는 방법과 고주파 열 치료로 갑상선 일부를 태워 기능을 떨어뜨리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


□ 목의 앞부분이 볼록 튀어나오고 안구가 돌출되어 보인다.
□ 더위를 참기 힘들고 땀을 많이 흘린다.
□ 식욕이 왕성하고 많이 먹는데도 체중 감소가 심하다.
□ 안정 상태에서도 심장이 빨리 뛰며 약간의 운동으로도 숨이 차면서 가슴이 두근거린다.
□ 다리에 힘이 빠지고, 남성의 경우 하지 마비가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 여성의 경우 생리양이 감소하거나 임신이 아닌데도 생리를 하지 않는다.
□ 신경이 예민해지고 쉽게 흥분하며, 손이 떨린다.
□ 피부가 축축한 편이고 화장실을 자주 가며 설사를 한다.


2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의 작용이 저하되면서 혈액 속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떨어져 체내 대사율이 떨어지는 상태다. 만성 임파구성 갑상선염이라고도 부르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가장 큰 원인이며 요오드 방사선 치료를 한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 수술을 받은 경우,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분비선 활성이 감소된 경우 등에 의해서도 생긴다. 대개 남성보다 여성에게, 젊은 사람보다 나이 든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해 치료한다. 암 때문에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한 경우에는 기능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 갑상선염 등 일시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수 개월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비교적 투약 기간이 짧은 편이다. 갑상선 질환으로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환자의 몸은 그 상황에 맞게 적응한다. 그러므로 나이가 많고 심장병이 있거나 증상이 심한 환자라면 신체 반응에 따라 서서히 양을 늘려 갑상선 호르몬과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정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정도의 양을 꾸준히 투약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


□ 기운이 없고 무기력해지며 우울한 기분이 든다.
□ 얼굴과 손발 등 몸이 자주 붓고 팔다리가 저리며 근육이 뻣뻣한 느낌이 있다.
□ 식욕이 없고 많이 먹지 않는데도 체중이 증가한다.
□ 늘 피곤하고 졸리며 기억력이 둔해진다.
□ 피부가 건조하고 차가우며 창백한 낯빛을 띤다.
□ 쉰 목소리가 난다.
□ 여성의 경우 생리양이 많고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진다.
□ 추위를 많이 타고 땀이 잘 나지 않는다.


3 갑상선 결절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 혹은 종양이라고 한다. 갑상선 결절은 몸에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양성 종양과 방치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악성 종양(암)으로 나뉜다. 결절의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전체 5% 정도는 악성 종양에 해당된다. 갑상선 암은 최근 암 질환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5배 정도 많다. 특히 갑상선 초음파를 시행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진단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빠른 속도로 발견되고 있다. 다만, 암세포가 어느 정도 퍼지기 전까지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진행 속도가 느린 편이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갑상선 결절의 치료>>통계에 의하면 갑상선암의 20년 생존율은 80% 이상이다. 갑상선암의 대부분은 잘 분화된 암(유두암, 여포암)으로 예후가 좋은 편이고, 수술로 암을 제거하고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대부분의 환자가 완치될 수 있다. 대부분의 악성 종양은 1% 정도에 해당하는 미분화암을 제외하고는 수술을 시행한 뒤 재발을 낮추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며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추가한다. 수술은 환자의 나이, 종양의 크기, 전이 정도 등을 고려해 적절하게 이루어진다. 양성 종양인 경우에는 사실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6~12개월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모양, 크기 등을 파악해 악성으로 변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도록 한다. 다만 결절이 너무 커서 외관상 좋지 않거나, 기도나 식도 등 주변 조직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다는 의미에서 작은 종양도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갑상선 질환의 예방&개선
갑상선 질환은 면역 체계가 혼란을 일으키며 유발된 것인 만큼,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갑상선을 외부에서 들어온 나쁜 요소로 잘못 인식하고 공격해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화학 물질, 오염된 환경을 피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하면 면역 체계가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로를 피하고 즐거운 취미생활과 적절한 운동 등으로 몸과 마음을 관리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통해 신체 자정 회복 능력을 키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갑상선 질환은 치료 효과가 좋은 반면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생활에서부터 주변 환경 개선까지 생활 곳곳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갑상선 결절 중 악성 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


□ 10세 이하 혹은 60세 이상 남성의 경우, 혹이 만져진다.
□ 가족 중에 갑상선암을 앓은 사람이 있다.
□ 결절이 매우 딱딱하거나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 최근에 갑자기 결절이 커지고 목에 림프절이 만져진다.
□ 음식을 삼키기 힘들고 호흡이 곤란한 경우도 있다.
□ 목이 쉬면서 통증이 강하게 느껴진다.


갑상선기능항진증 겪은 한의사 정현지 원장 Mini Interview

Q어떻게 해서 갑상선 질환을 발견했나요?
2007년 가을부터 계속되는 피로감과 불면증 때문에 고생을 했어요. 심리적으로 불안하기도 하고 짜증도 많이 났고요. 처음에는 ‘일이 많아서 피곤한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넘겼는데, 두 달 이상 같은 증상이 있고 몸에 열감도 계속 남아 있어서 혈액검사를 받았죠.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피곤함은 일상적인 피곤한 느낌과 달라요. 하루 종일 잠을 자도 다음날 일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몸이 힘들고, 항진증인 사람은 몸에 열감이 있고 저하증인 사람은 몸이 차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가 달라지고요. 저는 불면증이 무척 심했고 손 떨림이 있어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수치를 확인했더니 갑상선 호르몬 T3가 229(성인의 경우 60~181 사이가 정상), T4가 15.9(성인의 경우 4.5~10.9 사이가 정상)로 높게 나오면서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았어요.


Q발병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마 일하면서 생긴 스트레스와 과로겠죠. 한의학에서는 음양의 이론으로 갑상선 질환을 설명하기도 해요. 갑상선 질환은 물이 부족하고 화기가 많아 발병하는 것으로 음양으로 보면 음허화왕(陰虛火旺)의 상태거든요. 특히 여성에게 갑상선 질환 발병률이 높은 것도, 음허 상태가 되기 쉬운 여성의 경우 화기(火氣)가 위로 올라가 목의 전면부에 위치한 갑상선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일종의 화병이기도 해요.

또, 가족력이 있었어요. 고모 두 분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으셨고 남동생과 막내 여동생도 작년에 병을 발견했거든요. 갑상선 질환과 유전의 관계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체질적으로 유전된 부분이 있으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겠지요.


Q양약 치료 외에 한방 치료를 우선으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한방에서는 어떤 치료를 하게 되나요?
한약 복용 위주로 치료를 했습니다. 항진증은 몸의 대사가 빨라지고 열이 많기 때문에 생지황, 치자 등 열을 가라앉히는 약재를 사용해 약을 복용하고 침이나 약침 등을 부분적으로 병행했어요.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을 못 자는 증상은 치료를 시작한 지 2주 정도 후에 거의 사라졌고, 두 달 정도 지나니 피로감도 줄었습니다. 혈액검사 결과도 T3 호르몬 118, T4 호르몬 7.04로 정상 수치로 돌아왔고요.

만약, 저하증을 앓는 경우라면 폐비기허, 신양허쇠 등의 약재로 떨어진 신진대사를 높이고 무기력한 기운을 끌어올려야 하겠죠. 진피, 육계, 오수유 등으로 양기를 보충하고 대사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Q갑상선 질환을 앓고 나서 일상생활에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고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저는 나름 즐기면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요. 특히 저도 ‘주부’이다 보니 따로 취미생활을 한다거나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일에, 가정에 충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면서 감정을 많이 쌓아뒀던 것 같아요.

저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 열감이 많았기 때문에 수영 등의 운동을 꾸준히 했어요. 체력 소모가 크지 않으면서 열도 식혀주고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이죠. 또 신선한 채소 등을 많이 먹었어요. 앞으로도 쭉 제게 맞는 약을 챙겨 먹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려고 합니다.

호르몬 질환은 대부분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약물 치료 등은 근본적인 치료라기보다 도움을 주는 정도고요, 스스로 자신을 관리하고 안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특히 재발에 있어서는 더 그렇죠. 아팠던 것이 오히려 제 스스로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힘든 일도 짜증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즐거운 자세로 임해야겠다는 마음가짐도 갖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하고 관리해 나갈 겁니다.


갑상선 질환에 좋은 음식&피해야 할 음식
갑상선 질환에 좋은 음식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김치, 고추장, 된장, 마늘, 고추, 양파 등 전통적인 식단이 좋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또 버섯류, 홍삼 등도 도움이 된다. 반면, 인스턴트식품 등 내분비 호르몬 대사 및 면역 기능에 나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술, 담배, 커피, 짠 음식 등은 삼가자.

1)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대사가 지나치게 활발해 몸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고갈시키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고단백, 고열량 식품은 피하면서 일상적인 식사를 하도록 한다. 다만 방사성 요오드 치료 중이거나 항갑상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해조류는 줄이는 것이 좋겠다. 2)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몸에 영양분이 과다하게 축적되므로 식사량을 적절히 제한할 필요가 있다. 현미 혹은 잡곡밥과 신선한 채소 등을 섭취하고 단백질은 생선을 먹어 보충하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지방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특히 하시모토 갑상선염)는 갑상선 종양이 잘 생기므로 콩, 잣, 양배추, 케일 등은 삼가도록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와 양배추를 함께 먹으면 요오드가 몸속에 잘 흡수되지 않아 치료 효과가 감소될 수 있다. 다시마, 김, 미역 등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식품도 해롭다.


▲ 한의사인 정현지 원장은 2007년 11월,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았다. 평소 갑상선 질환 및 관련 합병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직접 갑상선 질환을 앓게 되니 관리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한다.


글 / 이연우 기자 일러스트 / 최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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