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게시판
  2. 변비 이야기

변비 이야기

변비에 관한 정보를 나눕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속 편하게 잘 내보내고 계신가요?
작성자 GBM SHOP (ip:221.140.180.240)
  • 평점 0점  
  • 작성일 2009-04-06 15:48:56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443
 
[Health Report]속 편하게 잘 내보내고 계신가요?
변비부터 대장암까지…대장 질환의 모든 것

속이 편치 않고 종일 더부룩하며 배변도 고르지 않다는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뚜렷한 이유도 모른 채 하루하루를 상쾌하지 않은 기분으로 보내고 있다면 대장 질환을 의심해보자. 변비, 궤양성대장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암 등 대장 질환의 종류와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Part 1 변비
흔히 배변을 자주 하지 못하면 변비라고 알고 있지만, 의학적으로 변비는 배변 중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는 경우, 대변이 정도 이상으로 딱딱하거나 잔변감이 남는 경우, 막힌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까지를 의미한다. 매일 배변을 하지 못하면 변비라고 생각해서 변비약을 먹는 사람이 많은데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배변을 한다면 정상 범위에 있는 것이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배변 간격이 길어질수록 장에서 수분이 흡수되어 변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배변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몸에 필요 없는 찌꺼기가 몸속에 오래 남으면 세균이 번식하고 독소가 발생해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다. 


원인 
대사성 질환이나 결장 혹은 직장에 생기는 암, 혹은 특정 약물에 대한 부작용으로 생기는 변비를 이차성 변비라고 하며, 이런 원인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생긴 변비를 원발성 변비라고 한다. 우리가 주로 이야기하는 변비는 원발성 변비인데 이는 잘못된 배변습관이나 식습관 때문에 생긴다. 이런 습관성 변비는 단순 변비로 상대적으로 치료가 쉽다. 동물성 지방이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정제된 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고, 식물성 섬유소 섭취가 적으면 변비가 생긴다. 또 변의가 있는데도 계속적으로 이를 무시하면 배변반사가 무뎌져 변비로 발전한다. 운동 부족이나 지나치게 몸에 밀착되는 옷을 자주 입는 경우에도 장운동이 저해되므로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도 주의해야 한다.


예방·치료
가장 필요한 것은 배변습관과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우선, 매일 변을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하루만 거르더라도 변비약을 먹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장운동에 무리를 줘 만성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좋지 않다. 또 시간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도록 해야 한다. 화장실에 있는 시간은 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최대의 60% 정도만 힘을 주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힘을 주면 변비를 악화시키고 치핵과 같은 동반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정해진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중간중간 배변 욕구가 생기면 참지 말고 화장실에 가도록 한다.

적당한 운동도 장운동을 촉진시키며 채소, 해조류, 곡류, 과일류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기본적인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약물 치료를 하게 되는데 우선 팽창성 변비약 정도를 사용한다. 장을 직접 자극하는 자극성 변비약, 장내로 수분을 유인해 장을 부드럽게 하는 삼투성 변비약 등은 전문의와 상의한 후 정확한 변비 원인을 찾고 적절하게 적용해야 한다. 

변비 치료와 예방에 있어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이 무분별한 약물 투여다. 변비치료제는 각각 작용기전이 다르고 적응 정도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적절한 약을 선별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Part 2 궤양성대장염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에 일어나는 만성적인 염증성 장 질환의 일종으로 대장점막에 다발성으로 궤양이 생기고, 대장점막이 충혈되면서 복통, 설사, 점액 배출, 장출혈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발생이 드문 질환이었지만 최근 식이습관의 서구화와 함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원인·증상
궤양성대장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 현재로서는 유전적·환경적·면역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보는 편이다. 

증상 또한 거의 없는 환자부터 급성으로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까지 유형이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 혈변, 점액변 등이며 궤양성대장염이 심하거나 오래되면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궤양성대장염이 오래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본다. 궤양성대장염에서 생긴 암은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경화성 암이라는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암이 대장 안쪽으로 돌출되지 않고 대장벽을 따라 침윤되어 가끔 내시경으로도 관찰되지 않기도 한다.


진단·치료
궤양성대장염이 의심되면 대변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조직 검사, 바륨대장이중 조영술 등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해 그 결과를 종합해 진단을 내린다. 치료는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눠 진행한다. 외과적 치료보다는 내과적 치료를 우선으로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거나 출혈, 대장암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궤양성대장염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의 20% 정도다. 일반적으로는 전대장절제술을 시행한 후 소장을 이용해 장주머니를 만들고 이를 항문과 연결시킨다. 이 수술을 받고 나면 대개 묽은 변을 하루에 4~7회 보게 되고 환자의 5~30%는 변실금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궤양성대장염 환자라면 잦은 배변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 즉 신 과일, 유제품, 자극적인 양념이 많은 음식, 술, 커피, 섬유소가 많은 음식 등을 피해야 한다. 또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안정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Part 3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대장암, 궤양성대장염 등 특별한 질환 없이 만성적으로 대장 기능이 이상 징후를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20대에서 40대에 걸쳐 잘 나타나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인구의 약 10%가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1.5배 많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며 남성은 설사형이 많은 반면 여성은 변비형이 많다.


증상
계속해서 설사가 이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변비가 계속되는 사람도 있다. 또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반복되기도 한다. 대개로 복통이 함께 동반된다. 아랫배가 전체적으로 아프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있지만 보통은 좌하복부가 집중적으로 아픈 경우가 많으며 우하복부 통증도 잦다. 

식사 직후나 용변을 보기 전에 특히 많이 아프고 배변을 하고 나면 대개 가라앉는다. 설사가 계속 되더라도 체중은 줄어들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권태감, 불면증,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외에 토끼똥 같은 변이 나오거나 점액이 배출되기도 하고 잔변감,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방귀와 잦은 트림 증상도 나타난다.


진단 

과민성대장증후군 체크리스트



●어릴 때부터 복통이 잦았다
●배변이 급박해 화장실에 달려간다
●생활하다가 복통을 자주 느낀다
●배변을 하면 복통이 줄어든다
●배를 따뜻하게 하면 복통이 줄어든다
●배변 횟수가 하루 3회 이상이거나 일주일에 3회 미만이다
●복부 팽만감이 있다
●장관 기능 이상을 지적받은 적이 있다
●변통에 따라 복통이 유발된다
●배가 아프면서 무른 변을 본다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난다
●토끼똥 같은 모양의 변을 본다
●변 속에 점액이 보인다
●배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다


해당 사항이 6개 이상인 경우,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예방·치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은 식이요법을 잘 지키는 것이다.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 채소는 날로 먹어도 좋지만, 평소 국이나 찌개 등 삶아 먹는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 탄산음료, 껌, 고지방 음식같이 장에 가스가 차는 음식은 삼간다. 

평소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규칙적인 수면, 배변습관(특히 아침 식사 후에 변을 보는 것이 좋다)을 갖도록 노력한다. 적당한 운동과 복식호흡을 하도록 하고 심리적인 안정도 필수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요법을 쓰기도 한다. 복통이 계속 되면 장관운동을 억제하는 평활근 이완제를 쓴다.


Part 4 대장암
우리가 먹는 음식은 위에서 섞이고, 소장을 통과하며 온몸에 영양분으로 흡수된다. 남은 찌꺼기들은 대장에 모여 있다가 직장, 항문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된다. 나이가 들면 대장 내부 점막에 하나 둘씩 작은 사마귀 같은 혹인 폴립(용종)이 생기게 되는데, 이 중 선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자라다가 악성 세포로 변화할 수 있다. 나중에는 세포 증식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계속되면서 큰 혹이 되어 궤양이 생기고 출혈이 일어나며 장 벽 속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바로 대장암이다. 

과거 20년간 전체 암 중에서 대장암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0% 증가했다. 2006년에는 대장암 발생률이 전체 암 중 2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대장암의 발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원인
부모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대장암 발생률이 2, 3배 증가할 정도로 대장암의 가족성 경향은 높다. 약 5%의 대장암 환자가 선천적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암이 발생하는 유전성 대장암이다. 이 경우 직계가족의 약 50%가 대장암에 걸릴 수 있다. 또 한 번 대장암이 발생했던 사람의 대장점막은 정상인보다 암 발생 소지가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 대장의 길이는 150cm가 넘기 때문에, 한 군데 암이 생겨 이미 치료했다 하더라도 다른 부위에서 또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성공적으로 대장암 절제 수술을 받은 후에도 10~15년이 흐르면서 남은 부위에 새로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3~5%에 달한다.

한 번 선종성 용종이 발견돼 이를 제거했던 사람은 나중에 다시 생길 것에 대비해 추적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하며, 선종이 전혀 없었던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성도 더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염증성 장 질환 환자도 대장암을 조심해야 한다. 대장 점막이 만성적으로 헐고, 염증이 지속되는 궤양성대장염을 겪었던 사람은 세월이 흐를수록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대장암은 영양상태가 과도하게 좋은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는 병이다. 특히 육류 섭취가 많고 섬유질을 적게 먹는 이들이 문제가 된다. 또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몸을 움직이지 않는 이들도 대장암에 취약하다. 대부분의 암은 중년 이후에 생기게 마련이므로 대장암도 50세 이상부터 발생률이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별 위험 요인이 없었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50세 정도부터는 대장암 검진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증상
대장암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한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 없다. 따라서 상당수는 전혀 의심하지 못한 상태로 대장암 진단을 받곤 한다. 그러나 평소의 배변습관과 달리 변비나 설사가 새로 나타나 상당 기간 계속될 때, 수주 혹은 수개월 이상 배가 자주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대변을 본 이후에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이나 항문이 묵직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대장암을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하겠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일반적 증상 : 배변습관의 변화, 복통, 체중 감소, 하혈
2 우측대장암 : 빈혈, 복부 종괴, 복통, 피로감과 무기력감
3 좌측대장암 :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짐, 복통, 배변습관의 변화, 피나 점액이 변에 섞여 나옴
4 직장암 : 항문 출혈, 배변 후 불편감, 배변 시 통증, 잔변감 


치료
대장암은 수술로 떼어낸 조직을 정밀 분석해 암의 진행 정도로 판정하게 된다. 다른 소화기 암에 비해 대장암은 예후가 좋은 편이다. 조기에 암을 발견해 1기로 판정되면 90%, 2기는 70%, 3기는 50% 정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나 4기까지 진행된 경우는 1, 2% 정도만 완치가 가능하다. 

대장암의 수술 원칙은 종양을 포함한 인접 대장을 암이 남지 않도록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고 절제하는 것이고, 이때 인근 림프절도 함께 절제한다. 종양 위치에 따라 절제할 부위를 결정하고 이에 따라 수술의 종류가 달라진다. 복강경 수술, 경향문 내시경 미세수술, 로봇 수술 등의 방법이 있다. 가끔 간이나 폐에까지 전이된 경우, 간·폐의 전이병변을 함께 수술하기도 한다. 


대장암 예방에 좋은 식단

현미 잡곡밥 여러 잡곡을 섞되, 엽산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콩을 넣는다.
청국장 청국장은 정장작용 및 항암 작용을 한다. 다진 마늘, 파, 두부를 듬뿍 넣는다.
동태조림 생선이나 육류를 튀기거나 불에 직접 굽는 조리 방법보다 찌거나 조려 먹는 것이 좋다.
생선은 염장된 것보다는 생물을 이용한다.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항암 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십자화과 채소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살짝 데쳐 먹는다.
다시마 해조류는 변량을 증가시키고 배변을 용이하게 한다.
염장 다시마는 5분 이상 물에 담가 염분을 충분히 제거한다.
멸치꽈리고추볶음 멸치는 칼슘이, 꽈리고추는 섬유소가 풍부하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해 요리한다.
취나물 섬유소와 칼슘이 풍부한 취나물도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인성욱 일러스트 / 최수연 자료 협조 / 대장항문학회, 삼성서울병원


Mini Interview

Q 최근 대장 질환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대장 질환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어떤 질환이냐에 따라 원인도 다릅니다만, 일반적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현대인들의 생활습관 때문이라고 봅니다. 대장암은 선진국형 질환이라고 불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왔으나 최근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요. 사회가 풍족해지면서 육식이나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을 섭취하는 일이 많아졌지요. 또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운동량은 부족하고 스트레스는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특별히 대장 질환이 잘 나타나는 연령대, 혹은 계층이 있나요?
A
 이것 역시 대장 질환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변비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은 20~40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편이고, 대장암은 아무래도 50대 이상에게서 주로 발생하겠죠. 최근에는 암의 발생 연령이 조금씩 낮아져서 젊은 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Q 대장 질환(대장암)은 유전의 영향이 큰가요?
A
 변비나 염증성장염이 유전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빈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같은 가족 내에서 동일한 질환이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식습관, 생활습관이 비슷하고 환경을 공유하고 있어서 생기는 것이죠. 다만 유전성 대장암 범주에 속하는 것이 있어요. 철저한 진단 기준에 따라 검사를 하면 일반인에 비해 2~5배 정도 확률이 높아 고위험군으로 취급하는 경우입니다. 전체 대장암 환자의 2% 정도를 유전성대장암증후군이라고 따로 분류합니다. 


Q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특히 여성들은 만성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따라서 변비가 계속될 때 그냥 쉽게 생각하고 지나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갑자기 증상이 바뀌는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변비 정도가 심해진다거나 더불어 다른 증상, 이를테면 피가 난다거나,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거나 하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검사를 반드시 받아보기 바랍니다. 


Q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던데 위험하거나 고통스럽지는 않나요?
A
 대장암은 예방이 가능한 암입니다. 따라서 정기검사가 가장 중요하죠. 대장내시경 외에도 대장조영술 등 몇 가지 검사가 있습니다만, 대장내시경은 정확하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 검사와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방법이므로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장내시경을 꺼리는 이유는 두 가지 정도입니다. 대장내시경은 약을 먹고 물을 많이 마신 뒤 설사를 하고 내시경에 들어가는데 그 과정을 못 견디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니면 항문에 관을 넣는 것이 통증을 유발하지 않을까 해서 두려워하는데 대부분 큰 무리는 없습니다. 심장이나 신장이 나쁘거나 고령인 경우는 대장내시경이 어렵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권합니다. 


Q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있다고 진단받았습니다. 용종이 있으면 암으로 발전한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A
 용종은 요즘 흔히 쓰는 폴립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폴립에는 염증성 폴립, 증식성 폴립, 선종이 있어요. 문제가 되는 것은 선종인데, 선종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염증성 폴립과 증식성 폴립은 암으로 변하지 않아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5mm 이하의 선종은 방치해뒀을 때 암이 될 가능성이 5%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만, 어떤 것이 암으로 발전할 것인지를 판단할 수 없으므로 제거해야 합니다. 대부분 조직 검사와 동시에 제거합니다. 큰 폴립은 점막절제술 등 따로 시술을 하지만, 조직 검사를 많이 하며 대부분 제거 가능하죠. 폴립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기적으로 확인해서 제거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폴립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죠. 그러나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대체로 각 기관에 폴립이 생깁니다. 폴립이 작을 때 내시경을 통해 확인하고 조직 검사를 해서 제거하면 됩니다. 


Q 대장을 깨끗하게 한다고 해서 장 세척을 많이 합니다. 관장이나 해독 프로그램 등도 도움이 되나요?
A
 실제로 요즘 양·한방 병원에서 관장 시술을 많이 합니다. 커피 관장, 녹차 관장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변비가 심했던 분들은 일시적으로 소화가 잘되고 속이 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관장이 질병을 고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의존성을 키울 수 있으며 특정 물질을 섞는 과정에서 장염 혹은 튜브나 기계로 인한 장점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검사나 특수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미용이나 소화력 향상에 좋다고 무조건 관장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전문가와 상의해 체계적인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실시하고 처방을 받는 것이 옳습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