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 편의성·효과만 내세우고 부작용은 ‘쏘옥’
일부 제약회사들의 변비약 광고가 복용의 편의성과 효과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해 변비 환자들의 상태를 더 심각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
변비약 광고 대다수 내용에는 변비 질환이 있는 미모의 젊은 여성이 등장. 변비약을 복용, 상쾌한 표정을 나타내며 변비에서 해방된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변비약의 판매 대상을 젊은 여성들로 타게팅한 것이다.
제약회사들은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젊은 여성들에게 변비약 복용의 편의성과 효과만을 일방적으로 주입할 뿐 부작용에 대한 부분은 쏘옥 뺀 채 약에 대한 접근 용이성에 대해서만 강조를 하고 있다. 친절하게도 부작용 설명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거나 설명서를 참고하라는 문구는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에 명기하고 있다.
변비약으로 잘 알려져 있는 둘코락스, 비코그린 등의 자극성 완하제는 급성질환으로 인한 급성변비에 단기간 사용할 수는 있다.
만성 변비에 자극성 완하제를 수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할 경우 대장 흑색증, 완하제성 대장, 수분과 전해질 이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또 한 번 손상된 장 기능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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